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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된 구글 TV의 새 버전: 우리의 비전과 구글 TV 버전 2

블로그 독자분들은 아시듯 나는 구글 본사에서 사업제휴팀장으로 일하고 있고 구글 TV가 비밀리에 개발되던 시기부터 구글 TV의 사업제휴 일을 리드해오고 있다. 오늘 드디어 구글 TV 버전 2가 발표되었고 이번 블로그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비전과 새로운 버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 아래 내용은 우리가 오늘 구글 TV 공식 블로그에 올린 내용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개인 블로그이지 구글의 공식 의견을 전하는 블로그는 아님은 분명히 합니다. 


TV의 역사와 우리가 생각하는 비전


요즘 TV 시장은 변하고 있다. 하지만 TV 시장이 큰 변화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0년전 케이블이 등장하면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 유통, 사업화되는 모습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는데 몇개의 지상파 방송만이 존재하던 시장에 특정 분야에 특화된 케이블 채널들이 생겨난 것이다. 뉴스에 특화된 CNN, 음악에 특화된 MTV, 영화에 특화된 HBO의 등장이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변화가 기존에 소비되던 TV를 "교체"한 것이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 "추가"가 되면서 사용자에게 더 큰 선택권을 주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시청자는 자신에게 맞는 더 많은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면서도, 기존 지상파 네트워크들은 계속 중요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TV의 진화는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엔터테인먼트가 거실로 오는 모습이다. 30년전 케이블의 진화와 동일한 모습이지만 그 규모는 비교가 안되게 커서 이제 몇백개의 케이블 채널에 몇백만개의 웹 채널이 추가되고 있다. 이 변화 역시 현재 방송을 웹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TV에 웹의 새로운 경험이 "추가"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서 새로운 세대의 방송 제작자,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인터넷 채널 등에서 만드는 엔터테인먼트들이 TV에 추가되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자주 이야기했듯 아직 스마트 TV는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초기 단계이고 새로운 변화는 오래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좋은 예로 이미 유튜브에서만 하루에 30억건의 영상이 시청되고 주요 유튜브 채널의 하루 시청자 수는 주요 케이블 채널의 하루 시청자 수와 비슷하다. 


이런 시대를 맞아 주요 TV 방송국부터 웹에서 오는 엔터테인먼트들을 거실에서 더 편하게 발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구글 TV는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고 엔터테인먼트가 지상파에서 오든 케이블에서 오든 인터넷에서 오든 이를 사용자가 더 똑똑하게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은 것이다. 


구글 TV 버전 1과 버전 2


작년에 출시한 우리의 첫 버전은 완벽하지 못했다. 그 동안 외부에 다음 단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하면서 조용히 새로운 버전에 집중해왔다. 그리고 오늘 구글 TV의 새로운 버전인 버전 2를 세상에 공개한다. 구글 TV는 구글이 가진 좋은 기술들을 TV를 위해 활용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에 안드로이드 마켓도 사용하고 브라우저는 크롬을 사용하며 무엇보다 TV 경험에 특화된 검색이 구글 TV 경험의 중심이다. 

새로운 버전은 우선 이미 출시한 소니와 로지텍의 구글 TV 디바이스들이 업데이트되면서 시작된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신경 쓴 부분 중에 하나가 새로운 소프트웨어 버전이 나오면 기존 하드웨어들이 쉽게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인데 TV의 OS 업데이트는 현재 TV 업계에서 익숙한 개념은 아니다. 구글 TV는 쉽게 소프트웨어가 over the air로 업데이트 (즉 인터넷으로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모든 기존의 구글 TV 디바이스들은 버전 2로 업그래이드 되기 시작한다. 또한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새로운 파트너들의 새로운 디바이스들이 발표되기 시작할 것이다. 



구글 TV 버전 2 소개
그럼 구글 TV 버전 2를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 먼저 위 동영상을 보면 좋을 것 같고 버전 1과 비교해서 달라진 주요 4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심플해진 UI


우선 UI를 심플하고 쉽게 바꾸었다. 쉽고 심플한게 최고이다. 



2) 개선된 검색과 추천

구글 TV 검색기능 소개 동영상


구글 TV 추천기능 소개 동영상


검색 기능을 강화해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쉽게 찾아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컨텐트가 TV에서 방송 중이든 넷플릭스 앱에 있든 아마존 비디오 사이트에 있든 검색을 통해서 어디서 볼 수 있는지를 찾아준다. 내가 현재 가입한 TV 서비스 종류와 내가 설치한 앱 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볼 수 있는 컨텐트들만 보여주고 찾아준 컨텐트가 유료인지 무료인지도 알려준다. 더욱이 내가 지금 딱 보고 싶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은 없지만 뭔가를 보고 싶은 때는 장르, 시간대 등의 옵션으로 TV와 웹에서 지금 볼 수 있는 컨텐트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또한 내가 많이 보는 컨텐트와 내가 주는 평점 등을 분석해서 더욱 개인화된 추천도 가능하다.


3) 새로운 유튜브 경험


구글 TV를 위한 새로운 유튜브를 출시해서 유튜브의 컨텐트들을 구글 TV에서 더욱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다. 더욱이 검색과의 연동으로 내가 보고싶은 주제를 검색하면 유튜브가 자동으로 그 주제의 비디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4) 안드로이드 마켓  


이제 구글 TV에서 안드로이드 마켓에 들어가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이미 TV에 최적화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 중이고 이를 위한 API와 에뮬레이터가 공개되어 있다. 앞으로 많은 TV용 앱이 마켓에 올라올 것을 기대한다. 모바일용 앱도 TV에서 사용이 가능한 앱들은 사용할 수 있고, 똘똘한 안드로이드 마켓은 자동으로 TV에서 사용이 가능한 앱들만 보여준다. 



마치며


아직 할일이 너무나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뛰고 있는 좋은 파트너들과 TV 시장의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을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 계속될 우리의 개선과 혁신을 통해 TV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 



제 트위터는 @mickeyk이며 제 구글플러스는 여기 입니다. 블로그는 한달에 1~2개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매일 올리는 짧은 포스팅은 트위터나 구글 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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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Comment 24
  1. Park BD 2011/10/28 08:54 address edit & del reply

    새 버젼 정말 멋집니다!

  2. 구글추종자 2011/10/28 09:05 address edit & del reply

    축하드립니다.

  3. 임진혁 2011/10/28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는 정말 TV가 바보 상자라고 불리던 것은 옛말인 것 같습니다. 더욱 더 진화하고 있네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가져오길 기대합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0/28 17:49 address edit & del

      좋은 말씀이십니다.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4. 이혁수@netdiver7 2011/10/30 18:32 address edit & del reply

    아직 대중화 되진 않았지만, 구글티비와 같은 이번 세대 티비의 변화는 기존 변화와는 차원이 다르게 큰 생활의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구글티비가 그 길을 선도해 주었으면 해요. 구글티비, 화이팅! (거실에 PC 안 놓고 구글티비 국내 출시를 기다리려구요.)

    • Mickey Hyunyu Kim 2011/10/30 18:45 address edit & de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더 화이팅해서 변화를 이어가야지요! 아시아 출시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5. 2011/10/30 21:51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0/30 22:17 address edit & del

      답글 감사합니다. 검토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6. chan hwa Hong 2011/10/31 23:50 address edit & del reply

    잘 읽었습니다. 정말 멋지군요 ㅎㅎ
    이젠 바보도 손쉽게 사용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저는 구글TV를 바보상자라 부르고 싶군요 ㅎ
    잘 정리해 주셔서 잼있게 잘 읽고 갑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0/31 23:59 address edit & del

      감사합니다. 구글 TV가 진정한 바보상자가 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

  7. 2011/11/01 06:4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1/01 08:37 address edit & del

      새로운 서비스는 누구나 SDK를 사용해서 앱을 만들어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릴 수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가 이기는지의 결정은 구글이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하는 것입니다.

  8. 2011/11/01 16: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1/01 18:24 address edit & del

      참고로 첫 버전도 안드로이드 기반이었답니다. 저희도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들이 스마트 TV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9. SR 2011/11/02 01:14 address edit & del reply

    과제를 하고있는데 도움되는 자료가 많으네요. 출처를 밝히고 정보를 담아가겠습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1/03 17:46 address edit & del

      출처만 분명히 밝혀주시면 대환영입니다!

  10. 2011/11/07 21:33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1/08 20:03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죄송하시만 제가 모르는 분에게 이런 도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이 자리 인터뷰에 초대받으신다면 저와 인터뷰를 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 Good Luck!

  11. 신재호 2011/12/26 04:15 address edit & del reply

    뒤늦게 또 덧글을 남기네요. =) 원래 라디오 방송에서 PD, policy making 업무를 하다 요즘 이직중이라 이런 글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최근 한국의 M본부 편성PD 시험을 봤었는데 필기시험에서도 해당기업의 N스크린에 대한 관심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60문제 중 3문제가 N스크린에 대한 문제)

    구글티비를 보며 느낀 점들을 부족하지만 배우는 마음으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1. 점차 콘텐츠 단위 소비에 대한 지향성을 뉴미디어에서는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만 해도 넷플릭스나 블록버스터 등 콘텐츠 미디어들이 많은 사용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여전히 한국의 미디어 소비자 중 적어도 40대 이상은 채널 선택에 있어 매우 보수적이며 수동적입니다. (KBS 일일드라마 편성전략, MBC의 뉴스프로그램 편성이 실패한 이유) 그런 의미에서 아직 한국에서는 온에어 위주의 수동적 시청습관을 제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요. 구글TV의 아시아 시장 진입에 적용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콘텐츠 단위 소비에서 부족할 수 있는 개념은 아무래도 실시간 뉴스나 채널정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화면을 켜서 채널을 선택해야 하므로?) 그런 가정 하에 구글TV에도 스크린 세이버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완벽히 끄는 게 아니라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 뉴스가 텍스트로 화면에 제시될 수 있도록. 콘텐츠 선택에 대한 정보제공도 이 때 미리해둘 수 있다면 채널 선택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12/26 09:24 address edit & del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1번은 말씀하신대로 나라마다 컨텐트를 소비하는 모습과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마다 다른 접근이 필요하고 저희가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시아 출시는 제가 책임지는 부분). 2번은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지금도 구글 TV용 스크린세이버를 만들 수 있으니 당장 가능한 일이네요.

  12. 2012/01/17 23:14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2/01/18 13:09 address edit & del

      안녕하세요? 꿈많은 학생분들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질문하신 내용들은 내가 블로그에서 다룬 내용들입니다. 제 이전 블로그들을 쭉 읽어보시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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