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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보면 테크 업계와 공통점이 참 많이 보인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분들과 교류하면서 재밌게 느낀 이 공통점들을 간단하게 써보려고 한다. 쉽게 이야기를 풀기 위해 구글과 SM 엔터테인먼트를 비교하면서 이야기해보자. 


1. 얼굴 뒤에 있는 조직 

(사진: 소녀시대와 함께. 말이 필요없습니다.)

우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얼굴은 그 안에 있는 연예인들이다. SM의 경우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보아, 동방신기 등이다. 테크 업계의 얼굴은 제품들이다. 구글의 경우는 검색, 지메일, 안드로이드, 유튜브, 크롬캐스트 등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그 얼굴들만 생각하지 그 얼굴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돌 그룹이 하나 나오기까지는 기획, 트레이닝, 프로듀싱, 작곡, 안무, 코디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테크 제품도 마찬가지여서 새로운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 개발, 상품기획, 제휴, 라이센싱, 마케팅, 디자인, QA 등 역시 참 많은 부서 사람들이 참여하는 긴 과정을 거친다. 둘다 밖으로 보여지면서 사랑 받는 (떄로는 미움 받는) 얼굴 뒤에는 단순히 보여지는 얼굴보다는 훨씬 거대한 조직이 있다. 


2. 자생하는 생태계 조성

(사진: 멋있는거야 말할 것도 없지만 스마트함과 바른 생각에 유쾌한 성격까지 구글에서 일해도 성공할 동생인 시원)

두 업계 모두 생태계 조성이 무척 중요하다는 점도 유사하다. 테크업계의 대표적인 생태계는 개발자 생태계이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가 이렇게 성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양질의 안드로이드 앱을 만드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구글이 SDK 관리, 개발자 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매년 열리는 구글의 가장 큰 행사인 구글 I/O 역시 개발자 생태계를 위한 노력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역시 생태계가 중요하고 그 생태계의 중심에는 팬들이 있다. 이는 얼마전 (시원이 덕분에 가본)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에서 잘 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엑소L이라는 엑소의 팬클럽은 엑소가 나오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색인 흰색 풍선 혹은 흰색 야광봉을 흔들었고 엑소 역시 엑소L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서 시작되는 엑소 관련 상품들은 또다른 산업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두 업계 모두 자생적으로 관리, 유지되는 생태계가 존재하고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3. 베타 상품 육성 

(사진: SM 루키즈를 거쳐 최근 데뷰한 레드 벨벳)

테크업계에서는 종종 베타로 제품을 먼저 출시하는 경우가 있다. 즉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 미완성으로 (때로는 한정적으로) 출시하는 것이다. 구글에서 자주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며 지메일, 크롬 등등도 모두 베타로 먼저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검증을 먼저 받으며 개선해나간다는 장점이 있다. 엔터테인멘트 업계에서도 동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연습생들을 정식 데뷰 전에 먼저 노출시키는 것이다. SM에는 SM 루키즈라는 데뷔전 연습생들 브랜드가 있다. 연습생들이 SM 루키즈라는 이름으로 콘서트 등에서 노래할 기회도 주어지고 SNS나 언론에 노출도 된다. 그래서 대중 앞에 서는 연습도 되고 데뷰전에 어느 정도 이름도 알려지게 된다. 그 성격과 목적이 베타로 출시하는 IT 제품과 똑같다. 


4. 전체 파이를 키우기

(사진: 싸이와 에릭 슈미트 회장님)

마지막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보면 팬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서로 뜨겁게 경쟁한다. SM, YG, JYP의 경쟁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고 이는 팬들간의 신경전으로도 이어진다. 테크업계도 마찬가지이다.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은 제품을 가지고 경쟁하고 있으며 애플빠, 구글빠라는 말도 생길 정도로 팬심도 두텁다. 하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한배를 탄 회사들이다. SM, YG, JYP는 모두 음악산업이라는 파이를 키우고 K팝이라는 장르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을 함께 한다. 서로 경쟁하면서 전체 파이를 키웠을 때 모두가 먹을 파이가 커지기 때문이고 한국 가수들의 한류 열풍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준다. 테크업계도 큰 그림에서는 서로 전체 파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을 함께 한다.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은 큰 파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가 함께 경쟁하면서 성장했기에 이렇게 큰 파이를 만든 것이다. 소문만 무성한 애플의 워치가 나온다면 미시적으로는 이미 나온 안드로이드 웨어와 경쟁하겠지만 거시적으로는 웨어러블이라는 전체 시장을 함께 키우게 될 것이다. 역시 두 업계의 닮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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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ckey Hyuny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