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마지막 학기 시작!
Original posting: 2008년 1월 26일
이번주에 MBA 마지막 학기가 시작되었다. 이제 5월초까지 15주 정도 수업을 들으면 졸업이다.
Berkeley에서 MBA 생활이 한 학기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벌써 아쉽다.
MBA 마지막 학기를 이야기할때 여기 애들은 "checked out"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checked out"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표현이지만 여기서는 "빠져서 신경 안씀"의 의미이다.
이제 대부분 졸업하고 일할 곳이 정해졌고, 학교나 클럽 활동은 1학년들을 위해 또 1학년들에 의해
진행되니 2학년은 학교 활동에 꼭 말년병장같은 자세를 보여서 이런 표현을 쓴다.
(그렇다고 또 수업을 대충 듣는건 아니다.)
나의 마지막 학기는 수업, start-up에서 파트너로 일하는거 (12월 3일 블로그 참조),
그리고 골프가 main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 학기는 마지막 학기인 만큼 business skill보다는 의사결정이나 견문을 위한
과목들을 주로 듣는다. 이번 학기에 듣는 과목을 보면...
1) Game Theory
게임 이론은 Haas에서 가장 인기많은 과목 중에 하나이다. Business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만의 움직임이 아니라 나를 비롯한 다른 player들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기에 게임 이론으로
풀어갈 수 있는게 많다. 또 개인적으로 항상 배워보고 싶었던 주제라서 기대가 크다.
2) Negotiations
졸업 후 Google에서 하게 될 일이 business development이기에 partner들과 negotiation을
하고 deal을 맺는 것은 내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될 것이라 꼭 필요한 과목이다.
또한 일할 때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배운 것들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매주 다른 classmate와 실제 negotiation을 하는 excercise가 있어서 흥미로울 듯~
3) Business and Public Policy
기업은 market decision도 중요하지만 non-market decision의 비중도 크다.
market decision이 마케팅, 제품, 회계, 재무 등에 의사결정이라면,
non-market decision이라면 정치, 외교, 법, 환경 등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의미한다.
이 과목은 business의 non-market 환경을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배우는 과목으로
견문을 넓히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4) Behavioral Finance
Behavioral Finance는 인간의 심리가 어떻게 경제 의사 결정이나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는지를 배우는 과목으로 심리학을 더한 Finance 과목이라 할 수 있다.
Market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교수가 (Terrance Odean) 이 분야에서는 꽤 유명한 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
5) Media and Entertainment
Media와 Entertainment industries에 대해 깊게 들어가는 과목으로 일단 주제가 흥미롭고
이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guest speaker로 많이 올 예정이라 재밌을 것 같다.
MBA를 처음 시작할때는 미국 애들은 한국 애들과는 달리 학교에서 몰려다니는 무리들이 있기보다는 다같이 두루두루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1학년 때는 그랬다. 하지만 시간이 가니 여기서도 어느 정도 같이 몰려다니는 친한 무리들이 생긴다. 사진에 있는 애들이 내가 주로 몰려다니는 친구들로 이래저래 한 8명 정도 된다. (블로그에 자주 등장해서 블로그 자주 오시는 분들은 낯이 익지 않을까 싶다. ^ ^) 대부분 미국애들이지만 인종은 다양한 좋은 친구들.. 이 친구들이랑은 앞으로 오래 갈 것 같다.
겨울 방학 마지막날 이들과 우리집에 모여서 맥주를 한바탕 마셨다. 뭐 MBA들이라고 해서 노는게 별거 있는거 아니다. ㅋㅋ 근데 미국에는 이렇게 집에서 노는 문화가 있다. 술을 먹어도 누구네 집에 모여서 먹고, 무슨 날이면 집으로 초대하는 경우도 많다. 아마 어릴때부터 독립해서 살아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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