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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본 소셜웹

나는 2년전 구글에서 오픈소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그러면서 소셜웹이라는 공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다양한 소셜웹 회사들과도 일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오픈소셜 제휴를 리드하면서 한국 업계분들과 인맥을 넓혔고 언론에도 많이 나온 기회를 준 프로젝트였다.  오픈소셜 프로젝트에서 손을 뗀지는 꽤 되었지만 이번 블로그에서는 2년이 지나면서 빠르게 변한 소셜웹을 돌아보려고 한다.  



완전히 자리를 잡은 소셜웹

* 사진출처: http://www.bluewaterprod.com/news/facebook_hayden5.php

소셜웹이란 것이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는 사실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 영화에 이어 만화책까지 나온다니 말 다한 것 같다.  진정 좋은 기술이나 서비스는 사람의 행동을 알게 모르게 바꾸어 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젠 소셜웹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얻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되었다.  소셜웹이 발전하면서 진화한 큰 부분은 소셜웹은 개인적인 일을 공유하는 범위를 훌쩍 넘어서 사회 다방면의 정보를 주고받는 주요 수단이 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테크계에 새로운 제품 발표가 소셜웹으로 가장 먼저 전달되고 정치적인 의견이 소셜웹에서 공유되고 사회적인 문제가 소셜웹을 통해 알려져서 개선된다.  최근에 Gap이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가 소셜웹에서 뜨거운 반대 의견을 듣고 결국 예전 로고로 돌아간 것도 좋은 예이다.  아직도 “니가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는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소셜웹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길 바란다.  



오픈소셜은 성공했나?

그럼 구글 주도로 여러 회사들과 함께 만든 소셜웹의 오픈 플랫폼인 오픈소셜은 성공인가 실패인가?  이제 이 평가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담당자로써 냉정하게 평가를 하면 이렇다.  일단 플랫폼의 확산을 평가의 기준으로 본다면 오픈소셜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 야후, Hi5, 프렌드스터(friendster), 링크드인(LinkedIn) 등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소셜 네트워크들이 오픈소셜을 도입했고, 한국에서도 싸이월드/네이트와 네이버가 오픈소셜을 소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이트들은 독자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가 없이 오픈 플랫폼을 사용해서 소셜웹과 소셜앱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고, 앱 개발자들은 오픈소셜에 맞게 앱을 만들면 여러 사이트에 올릴 수 있다.  이건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모바일에서 주는 혜택과 동일한 개념이다.  하지만 소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과 그렇게 구축해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성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다시 말해서 오픈소셜을 이용하면 성공한다가 답이 아니라 오픈소셜을 이용해서 뭘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각자가 찾아야하는 답인 것이다.  이제 승패가 갈린 오늘의 성적을 보면 마이스페이스, 프렌드스터 등 오픈소셜 파트너들이 대부분 페이스북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물론 한국의 경우는 다름.)  그럼 왜 이들은 페이스북을 이기지 못했을까?  그 답은 밑에서 이어가겠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소셜 그래프

* 사진 출처: Simond Secono's Walled Gardens Picture, taken from TimBL's presentation.

소셜웹의 승패를 결정한 요인은 “소셜 그래프”였다.  소셜 그래프란 사람과 사람간의 연결을 의미하는데 간단히 말해서 소셜 네트워크에 얼마나 많은 아는 사람이 있냐는 것이다.  소셜웹의 답은 앱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었다.  물론 페이스북에 여러 장점이 있었지만 페이스북에 가면 내 친구들이 있고 이들과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는 점은 페이스북이 다른 소셜 네트워크를 이긴 가장 중요한 이유였다.  또한 소셜 그래프라는 것이 한번 불이 붙으면 무섭게 커져서 경쟁자들이 따라오기 어렵게 된다.  그런 점에서 소셜 그래프를 파트너들이 알아서 운영하게 하면 플랫폼과 앱에 집중한 오픈소셜은 한계를 보인 것 같다.  최근에 마이스페이스가 페이스북 커넥트를 사용한다는 발표는 소셜 그래프 싸움에서 페이스북이 완전히 이겼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니치에서 메인으로 

페이스북이 (적어도 미국에서는) 소셜 그래프 싸움에서 이기면서 메인 소셜 네트워크로 자리를 잡았고 다른 경쟁자들은 대부분 무너졌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새롭게 떠오르거나 자리를 지킨 소셜 네트워크들이 있고 이들은 니치시장을 잘 잡아서 한눈 안팔고 자신들의 핵심 세그먼트에 집중한 회사들이었다.  그 대표는 트위터이다.  서로 페이스북같은 소셜 네트위크를 만들려고 싸울때 마이크로 블로깅이라는 니치에 집중했기에 오늘날에 트위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좋은 예는 링크드인(LinkedIn)이다.  비즈니스용 소셜 네트워크라는 차별화에 집중해서 다른 소셜 네트워크와 충돌없이 독자의 길을 걸으며 곧 1억명 회원을 바라보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트위터나 링크드인같은 소셜 네트워크들은 이제 더이상 니치가 아닌 메인으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  최근에 나온 니치 소셜네트위크는 위치 기반의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스퀘어가 있는데 소셜+모바일+로컬이라는 3박자를 잘 활용했다.  물론 요즘 페이스북 플레이스 출시 이후로 조금 주춤하는 것 같기는 하다.  



이젠 안에서 밖으로

* 사진 출처: http://developers.facebook.com/

최근 소셜네트워크들이 보여주는 주요 움직임은 그동안 열심히 안으로 구축해놓은 소셜 그래프를 이제 밖으로 가져가는 움직임이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 Like 버튼, 그래프 API 등을 통해서 다른 사이트들이 페이스북의 소셜 그래프와 로그인 정보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래서 이를 사용하는 사이트를 방문하면 내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을 하고 그 사이트에 있는 다른 내 페이스북 친구들을 볼 수 있다.  트위터 역시 @Anywhere라는 솔루션을 통해서 다른 사이트에서 트위터로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즉 안으로 가두기만 하던 소셜 그래프를 이제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소셜 그래프의 영향력을 더욱 크게 만드는 것이다.  한번 제대로 구축된 소셜 그래프의 힘은 이럴때 더욱 빛을 바랜다.    



 

마지막으로 Sean Choe님이 제작하신 실리콘벨리에 대한 10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올린다.  실리콘벨리에 대해서 너무나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내 인터뷰도 들어가있다.  



제 트위터는 @mickeyk이며 제 구글플러스는 여기 입니다. 블로그는 한달에 1~2개의 글을 올리고 있으며 매일 올리는 짧은 포스팅은 트위터나 구글 플러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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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4
  1. Mike Daeseong Kim 2010/11/23 17:15 address edit & del reply

    Open Social 채택 업체 사이의 Social Graph 공유가 좀 더 활성화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Shindig 같은 Solution이 이미 그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국에서 Local Company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결국 Globally 합종연횡의 전략을 펼치지 않는 상황이 스스로의 성장을 제한하고 있다는 생각이죠. Open Social 2.0이라도 나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Mickey Hyunyu Kim 2010/11/24 23:45 address edit & del

      좋은 지적이십니다. 소셜 네트위크 입장에서는 소셜 그래프를 남과 공유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요.

  2. 펑키보이 2010/11/23 23:17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
    동영상은 제 블로그에도 좀 가져갈께요 ^0^

  3. 정훈온달 2010/11/24 23:59 address edit & del reply

    여름에 bay 지역을 며칠 둘러보면서 천혜의 날씨와 위아래로 유명 대학과 기업들이 모여 있는 모습을 부럽게? 보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인 사항도 축하드려요~

    • Mickey Hyunyu Kim 2010/11/26 20:41 address edit & del

      테크업계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동네인 것 같아요!

  4. 2010/12/08 04:59 address edit & 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tomi 2011/01/03 07:51 address edit & del reply

    잘봤습니다 동영상 좀 담아갈께요 ^^

  6. 김욘세 2011/03/27 00:03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IT업계 취업준비생입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Mickey Hyunyu Kim 2011/03/28 08:30 address edit & del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7. Big 2011/07/13 08:58 address edit & del reply

    이제 구글플러스가 몇번의 시행착오를 만회하는 계기가 되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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