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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posting: 2008년 4월 3일

지난 일요일에 2주간의 긴 한국-일본 여행을 마치고 Berkeley로 돌아왔다. 

Business school에서는 방학 때 학생들이 여행을 주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international
학생들이 자기 나라로의 여행을 organize한다.  이번 봄방학에는 Haas의 일본 학생들이 일본여행을
organize했고, 약 60명의 Haas 학생들이 참여했다.  일본까지 가는 김에 난 일주일 먼저 출발해서
한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일주일을 보내고 일본을 갔다. 

때거지로 여행을 가면 술을 많이 먹게 되는건 고등학생이건 MBA 학생이건 미국애들이건 한국애들이건
다 똑같은 것 같다.  일본 식당들은 저녁때 얼마를 내면 술을 무제한으로 주는 곳이 많아서 저녁마다
사깨부터 맥주까지 난리도 아니었다.  미국 친구들과 한국의 회식 분위기로 노는건 또 다른 재미였다. :)

첫 일정을 교토였다.  쿄토는 일본의 오랜 수도였던 만큼 사당과 사원들을 구경했다.  미국애들이야
신기한듯 사진을 찍었지만 난 이런 아시아풍에 분위기에 익숙해서인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교토에서 방문한 사께 공장.  사께 만드는 과정은 와인과 유사했고 포도 대신 쌀을 이용하는 차이였다.
한국도 소주나 막걸리 공장 투어가 있으면 좋은 관광 프로그램이 될 것 같은데 있는지 모르겠다.  


쿄토에서 저녁때 게이샤 2명과 마이코 1명을 초대해서 게이샤와 이야기를 나누고 일본 전통 게임도
하고 또 그들의 공연도 보는 자리가 있었다. (마이코는 게이샤 수련생)  지금 일본에는 약 300명의
게이샤만이 남아있어 이들을 만나는건 일본 사람들에게도 드문 경험이라고 한다. 
게이샤가 되려면 중학교 졸업 후 마이코로 교육을 받고 20살에 게이샤가 된다고 한다. 

두번째로 찾은 도시는 일본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오사까.  생각했던 것보다 휠씬 더 번화한 도시였다.


온천의 도시인 아리마.  이날은 온천을 즐기고 모두 일본 전통 옷을 입고 저녁을 먹었다. 
이 사진은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사진으로 Haas에서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과 “Six Samurai”라며 찍었던 것이다. 


MBA들의 여행이니 그냥 놀고만 올수는 없는 법..토요타 공장을 견학했다.  토요타 때문에 도시 이름도
토요타인 곳에 그들의 본사와 공장이 있다.  Just In Time등 operation에서 best practice로 알려진
토요타 공정은 한 라인에서 한 모델만 만드는 미국 자동차 공장과 달리 한 라인에서 여러 모델을
동시에 생산하는게 인상적이었다.  또 커다란 로보트팔들이 마치 뭔가를 공격하듯 동시에 차를
조립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도시는 도쿄였고 여기서 3일을 묵었다.  첫날 새벽에는 스키지 수산 시장을 구경했는데
아침 일찍 먹은 싱싱한 스시 맛이 좋았다.  무엇보다 여기서 먹은 토로(참치 뱃살)의 맛이 일품!


천왕이 사는 Imperial Palace는 요즘 벗꽃이 피는 때라서 관광객들로 뭄볐다. 

전자 용품과 animation 관련 샵으로 가득찬 아끼하바라도 갔었다.  8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처음보는 tech 제품들이 많았다는 이제는 크게 새로운게 없었다고 느껴지는게 일본 시장이
전자 제품에서 가지는 리더쉽을 그간 참 많이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 관심있게 본게 사진에 있는 Disney폰.  Disney는 미국에서 MVNO 방식으로 폰을 출시했다가
실패했다.  일본에서 SoftBank와 손잡고 출시한 Disney폰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간다. 

록봉기에 있는 가라오케를 갔는데 여러 종류의 의상들이 준비되어 있어 재미난 곳이었다.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부야와 하라주꾸는 말 그대로 활기에 넘쳤다.  왼쪽 사진은 시부야의 5 way
crossroad인데 신호등이 켜지면 사람들이 동시에 사방으로 길을 건너서 유명한 교차로이다.


하라주꾸는 일본 아이들의 특이한 복장을 보기 좋은 동네다.  일본 애들이 입는 특이한  패션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다.  애니매이션의 영향이다 아니면 그들이 생각하는 서양 문화의
표현이다 등 여러 이야기을 들었지만 딱 납득가는 설명은 아닌 것 같다. 
근데 일본은 전반적으로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한국보다도 사람들이 옷, 머리, 화장 등 외모에
신경을 더 써서 밖에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친구는 일본에서 안 만나고 올 수 없었던 나의 오랜 일본 친구인 심페이. 
도쿄에서 고급 식당을 4개나 가지고 있는 친구로 11년 전 San Diego에서 만났고 내 결혼식때도
한국으로 날려온 일본 형이다.  시부야에 있는 beacon이라는 그의 식당에 갔는데 매우 trendy한
분위기에 평일 점심이지만 사람들로 가득찼다.  난 심페이 & 그의 와이프와 별도 booth에서 밥을
먹었지만, 같이 데려간 학교 친구들을 위해 미리 private 방을 arrange해 주어서 괜히 내 어깨가
들썩했다.  역시 owner의 손님은 다르다. ^^  나도 이런 식당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공식 일정의 마지막인 금요일 밤에는 배를 빌려서 배에서 야경을 보며 저녁을 먹고 (사진은 배 안의
모습), 그 후에는 club 한곳을 빌려서 farewell 파티를 했다.  MBA들의 여행이다보니 몇몇 회사에서
스폰서를 해주어서 가능했던 것 같다. 


난 공식 일정이 끝나고 도쿄에 하루를 더 묵으며 일본에 있는 한국 친구들과 시간을 보냈다. 

사진의 내 오른쪽은 일본 NC soft에서 일하고 있고 이번 가을에 UCLA로 MBA를 오는 우성. 
토요일 하루를 풀코스로 가이드를 해주었고 이날 집에서 재워주기까지 한 고마운 동생이다. 
블로그를 쓰다보면 비슷한 주제로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종종 생기는데
이 친구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우성은 MediaFlock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내 왼쪽에는 아주 어릴적부터 친구인 석재로 꽤 오래 동안 일본에서 일하고 있다.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Narita Express를 타기 전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에서 참 전철/열차를 많이 탔는데
일본 사람들에게 열차는 삶의 큰 일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렇게 일본 여행은 끝이 났고 이번주부터 다시 수업 들으려니 영 적응이 안된다. :)


* 블로그 이전으로 예전 블로그에서 복사해온 글이라 답글이 없습니다.



Posted by Mickey Hyuny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