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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를 쓴다. 요즘은 현실적으로 블로그 쓸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고 또 이제 블로그로 뭘 공유하는게 올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구글에서 어느덧 8년 넘게 일하면서 대장 운이 참 좋다고 느낀다. 지금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밑에 계신 메건 스미스 부사장님이나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마리오 케이로스 부사장님이나 진정 존경하는 대장들이다. 그래서 이분들에 배워온 리더십에 대해 써본다. 물론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뭐가 더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1. 보스가 아닌 코치 보통 조직에서 대장은 보스의 역할을 한다. 즉 조직원들에게 일을 시키고 시킨 일을 검토하고 평가한다. 그래서 상사는 “지시”를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구글에서 만나온 대장들은 그리 많은 지시를 하지 않는다. 지시보다는 ..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6가지 구글에 들어온 이후 나는 계속 신사업, 신제품 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좋은 신제품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가 많이 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내용들을 써보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생각이지 구글의 공식 입장은 아님을 분명히 한다. 1. 가정을 바탕으로 빅벳(big bet)을 하라 우리가 빅벳이라고 하면 내기를 크게 한다는 의미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의미와 유사하다. 즉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크게 지른다는 뜻이다. 신제품을 만들기 전에는 우선 가정이 있어야 한다.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고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으니 이런 제품이 필요하다는 가정이다. 2000년대 스마트폰이 처음 개발되는 시기에 많은 회사들이 무선망의 속도는 점점 빨라질..
돌아본 나의 2014년 요즘 블로그를 자주 올리지 못하지만 한해를 정리하는 블로그는 정리를 위해서라도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 2014년은 어느 해보다 다이나믹하게 보낸 것 같고 일과 대외활동을 나누어 나의 2014년을 정리해본다. * 경고: 자뻑이 강한 글입니다 ㅎㅎ 1. 일과 아시아 크롬캐스트 아시아 2014년은 나에게 크롬캐스트를 아시아에 출시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2013년 미국에 크롬캐스트를 출시한 이후 크롬캐스트의 해외 출시가 중요한 미션이 되었고 나는 아시아를 맡아 2014년에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대만, 인도 등 모두 7개 나라에 크롬캐스트를 출시했다. 구글 아시아 오피스의 다양한 팀들 및 많은 파트너들과 일하며 일도 많았고 출장도 많았지만 어느 때보다 신나게 일한 한해였다. 장기 출장 위에 이야기한 일..
태크와 엔터 업계의 재미있는 4가지 공통점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보면 테크 업계와 공통점이 참 많이 보인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분들과 교류하면서 재밌게 느낀 이 공통점들을 간단하게 써보려고 한다. 1. 얼굴 뒤에 있는 조직 (사진: 소녀시대와 함께. 말이 필요없습니다.) 우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얼굴은 그 안에 있는 연예인들이다. SM의 경우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보아, 동방신기 등이다. 테크 업계의 얼굴은 제품들이다. 구글의 경우는 검색, 지메일, 안드로이드, 유튜브, 크롬캐스트 등이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그 얼굴들만 생각하지 그 얼굴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돌 그룹이 하나 나오기까지는 기획, 트레이닝, 프로듀싱, 작곡, 안무, 코디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의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테크 제..
경영진보다 중요한 실무진 이야기 작년부터 크롬캐스트의 아시아 사업을 맡아오면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6~7년간 구글에서 아시아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진행하면서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던 사실 중에 하나가 꼭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깨닫고 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아시아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파트너회사 탑 매니지먼트의 관심과 지원이라고 생각했다. 아시아 기업에서 안될 것도 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장님 지시사항이고 위에서 찔러주는 힘 덕분에 결과를 만든 프로젝트도 많았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파트너사 내부 정치 소용돌이를 상대해야 했고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결과를 못 이룬 경우도 있다. 근데 최근 진행한 아시아 기업 몇곳과의 파트너쉽은 (대기업이었지만) ..
크롬캐스트 아시아 출시 후기 구글에 처음 입사한지도 어느덧 7년이 지났다. 몇몇 신규사업의 사업제휴를 담당하다 만나 프로젝트가 구글 TV 였고 2010년부터는 TV 사업에 집중해왔다. 구글 TV는 성공한 면도 실패한 면도 있지만 2012년 아시아로 장기출장을 나와 진행했던 사업자 제휴 모델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의미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LG 유플러스의 IPTV 제품.) 이제 구글 TV는 안드로이드와 통합되어 휴대폰이든 TV든 그냥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팀이 개발한 제품이 크롬캐스트이다. TV를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해 TV나 셋톱박스에 뭘 추가하려고 하지 말고 이미 우리가 익숙하고 편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TV로 확장하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그래서 TV에서 온라인 컨텐츠를 보..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한국 기업의 경영문화 4가지 오랜만에 블로그를 쓴다. 이번 블로그에서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한국 기업의 경영문화 몇가지를 써본다. 이제는 꽤 오래 구글본사에서 아시아 기업들과 사업제휴일을 하면서 (어느정도는 제 3자의 시각으로) 느낀 부족한 개인적인 생각임을 분명히 한다. 또한 개선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한국 기업의 경영진을 폄하하는 것도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면서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한국기업의 경영진분들이 많이 계시다. 1. 일방적인 연말 조직개편 한국 기업 중에는 매년 연말 행사처럼 조직개편을 하는 기업들이 있다. 조직개편 혹은 구조조정은 건강한 기업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매년말에 정기적으로 하는 조정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우선 연말이 되면조직개편에 대한 불안감과 앞으로..
스마트 TV: 뭐가 문제고 뭐가 중요하고 뭐가 다음일까에 대한 이야기 오랫만에 블로그를 쓴다. 또 오랫만에 일/업계 관련된 블로그를 쓴다. TV와 관련된 일을 해온지도 어느덧 4년이 되어가고 있고 내 구글 커리어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테마가 되고 있다. 구글 TV로 시작해서 이제 안드로이드 TV와 크롬캐스트까지 오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그 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지 구글의 공식 의견은 아님은 분명히 한다. 1. 뭐가 문제야? 스마트 TV가 화두가 된지도 몇년 되었고 구글 TV, 애플 TV, 로쿠, 삼성 LG 등 제조사들의 스마트 TV 등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 스마트한 거실 경험을 위한 많은 회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크고 작은 변화와 편리를 가져왔지만 우리의 삶에 진정 깊게 들어온 이거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