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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지니스 스쿨들은 졸업한지 1년, 5년, 10년... 주기로 reunion을 열어 졸업생들이 다시 모이는 자리를 가지는데 우리 학번(Class of 2008)도 지난주에 열린 Haas MBA Reunion Weekend에서 오랫만에 classmate들과 Berkeley에 다시 모여 좋은 시간을 가졌다.  Reunion dinner때 찍은 사진에서 multicultural한 MBA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맨 왼쪽 친구는 reunion weekend에 오려고 브라질에서 날라왔다. 

MBA 과정 중/후에는 조언을 구하거나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MBA 지원자들을 많이 만난다.  또 나처럼 졸업하고 alumni 인터뷰를 하는 등 실제 admission 과정에 조금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면서 MBA 지원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몇가지 있어서 이번 블로그에는 그것들을 써보려고 한다.  


1. Why Why Why
왜 MBA를 오고 싶은건지 그리고 왜 특정 학교에 가고 싶은건지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보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당연한 이야기같지만 그냥 MBA 자체를 목적으로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이게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 why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MBA에 들어오기 위해 가장 중요한 essay와 interview의 밑바탕이다.  과거에 내가 쌓아온 것들을 통해 현재의 내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이 있는데 XX학교 MBA를 통해서 이 미래의 나로 갈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잡혀야지 essay 내용의 기본이 만들진다.  그래서 이 why의 대답이 탄탄하게 나왔을 때 좋은 essay가 나오게 되고 당연히 interview 중에도 make sense하고 convincing한 대답을 할 수 있게 된다.

Why가 중요한 더 큰 이유는 MBA를 막상 시작했을 때 내가 왜 여길 왔는지 답이 뚜렷할때 MBA 생활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MBA라는 곳은 누가 뭘하라고 이야기해주는 곳이 아니라 알아서 해야하는 곳이고 1학년 첫날부터 너무나 많은 일이 동시에 벌어져서 clear한 goal를 가지고 선택과 집중할 때 성공적으로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다.  MBA라는 곳은 목적지가 아니라 내가 가고자하는 목적지로 가게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2년 간 큰 돈을 투자해야하는 과정인 만큼 이걸 통해서 내가 뭘 이루고자 하는지, 뭘 이룰 수 있는지, 그러려면 뭘해야하는지를 아는건 성공적인 MBA의 key인 것 같다.  그러니 지원 전부터 평소에 career goal과 why MBA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주변 MBA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고, 학교 홈페이지 등에서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research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2. Story Telling
MBA 지원 과정에서 essay나 interview 중에 story telling을 많이 해야한다.  보통 한 학교당 essay를 4~7개 정도를 써야하는데 그 중 반 이상은 지원자의 이런 저런 과거 스토리를 물어보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리더쉽을 발휘해서 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 일하면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등 "tell me about a time when you had to.."로 시작하는 질문들이다.  이럴때 꼭 피해야하는 것이 시장이나 회사 상황 등 배경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이다.  학교에서 듣고싶은 내용은 지원자가 뭘 어떻게 했는지이지 지원자 외부 환경이 아니다.  물론 스토리를 풀어가기 위한 기본적인 배경 설명은 필요하지만 이건 최소화하고 내가 뭘 어떻게 했고 내 action에 따른 결과가 뭐였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story telling의 key이다.  상황 설명 10% 내가 구체적으로 한일 70% 그에 따른 결과 20% 정도의 비중으로 쓰면 best이다.  

이게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똑같은 내용을 MBA 들어와서 internship이나 full time 인터뷰 때 물어본다는 것이다.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인터뷰할때는 이런 story telling 질문들을 많이 물어본다.  즉 MBA 지원할때 잘 정리해놓은 내 과거 story들을 MBA 중 recruiting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올초에 쓴 조금 관련이 있는 글인 "실리콘 벨리 취업 가이드"도 참조)


3. Numbers do not decide
"제가 학점이 몇점이고 GMAT이 몇점이고 경력이 몇년인데 X학교에 갈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business school은 이렇게 quantitative한 요소들로 사람을 판단하는 곳이 아니다.  물론 숫자들이 중요하고 어느 정도는 되야지 본게임에 들어올 수 있지만 지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essay를 중심으로 인터뷰 내용, 과거 경력 등 qualitative한 요소들을 학교에서는 지원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결정을 한다.  그러니 돌아보며 고민해도 전혀 도움이 안되는 과거 숫자에 역매이지 말고 위 1,2번에서 이야기했듯 경쟁력있는 에세이 내용에 집중하고 만일 걱정스럽게 약한 숫자가 있다면 에세이에서 그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추가하는게 현명하다.  내가 top 스쿨 평균보다 낮은 GMAT 점수로 top 스쿨 4곳에서 admission을 받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남들보다 약 3개월은 먼저 에세이 내용을 고민하고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 Execution
조금 냉정한 이야기를 하면 주변에 MBA를 준비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execution을 해서 원하는 학교로 오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만큼 바쁘게 일하면서 시간을 쪼개 GMAT을 보고 essay를 쓰면서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은 쉬운 과정이 아니고 제대로 맘 먹고 준비해야 이루는게 top MBA이다.  그러니 계획을 세웠다면 이런 저런 상황 핑계대지 말고 적어도 8개월은 제대로 execution할 것!


5. Enjoy the process
MBA 지원 과정은 어렵지만 이 과정을 enjoy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MBA를 지원하는 과정은 내가 그동안 뭘 했고 뭘 이루었는지 총정리를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의미있는 과정이다.  또한 보통 학부를 졸업하고 4~6년 일하고 지원을 하기에 커리어 path에서 이 시점에 이런 정리와 설계를 하는건 중요한 것 같다.  내 life 와 career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그냥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한 grand plan을 짠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유쾌한 과정이 될 것이고 더욱 좋은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단, GMAT 공부는 어떻게 해도 전혀 유쾌하지 않으니 GMAT을 enjoy하란 말은 아님. :-)   


6. Essay Consulting 
Essay 컨설팅은 많은 지원자들이 받으면서도 서로 받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 비밀 아닌 비밀같은 일인 것 같다.  주위에서 MBA를 준비할 때 essay 컨설팅을 받아야하는지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있는데 이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준비할게 많고 어려운 지원 과정인 만큼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할 수 있다면 확실히 benefit이 있다.  어짜피 일하면서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도 essay 컨설팅은 도움이 된다.  좀 비싸다는게 문제지만 이런데 돈을 아끼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주가 되고 내가 리드를 하면서 essay 컨설팅은 내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을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essay 컨설팅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던가 그들의 방향이나 전략에 끌려서 진행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기 매우 힘들고 또 인터뷰때 부족한 내공이 탄로나기 쉽다.  

즉 여건이 된다면 컨설팅 서비스를 받지만 essay는 반드시 내 머리 속에서 나의 리드로 만들어져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블로그를 자주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자주 올리는 짧은 포스팅과 사진을 팔로우해주세요. 

* 사진과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글을 퍼가지 말아주십시오. 제 글로 링크를 거는 형식으로 퍼가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Posted by Mickey Hyuny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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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비 지원자 2009.05.08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을 잘 읽고 갑니다.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방향이 좀 잡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 최윤석 2009.05.08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어왔네요 본사 방문했을 때 Mickey님 career path 이야기를 듣고 틈틈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글을 보게 되어 많은 참고가 되네요. 확실히 execution이 중요하네요... 준비기간이 길어지니 초심이 흔들리며 힘들어지네요. 저희 회사도 널널하게 다닐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정말 쉬운 길은 아닌 것 같군요.

  3. 안우성 2009.05.08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0% 동감 하는 글이에요. 지원자라면 원샷XX나 해커X 말고, 이글만 꼭 일독해주길 권하고 싶네요.

  4. 예비지원자2 2009.05.09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모든 준비들이 다 되어있는데, 돈이 없네요.
    돈을 빌려주는 곳은 있나요? 혹시 저를 보시고 투자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5. R2 2009.05.12 0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완전 동감! 아~ 그땐 나름 힘들었는데, 이젠 그리워지기까지 하네요 ;-) 전 지금 Michigan을 출발해서 San Francisco까지 Roadtrip 중입니다. SF에 도착해서 함 연락드리겠습니다!

    • Mickey Hyunyu Kim 2009.05.12 19: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지원하던 시절에 꿈이 넘치는 기분이 그리울 떄가 있기도 해요.
      Roadtrip이라면 미국 횡단을 하시나봅니다. wow! 도착하시면 바로 밥 한번 먹지요!

  6. 정재훈 2009.05.12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내용 뿐 아니라 형의 사진 선정 센스는 역시나 최고입니다. 특히나 슈퍼맨...ㅎㅎ 시카고에서 봐요!

  7. erin 2009.05.12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네.. I think it would definately help tentative applicants.
    I especially like your images. great work on Cyworld + open social !

  8. 박준혁 2009.05.17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김현유님. UCLA MBA 박준혁이라고 해요. 예전에 한국에서 Class of 2009 West Coast지역 합격자 모임에서 잠깐 뵈었었습니다. 틈틈히 현유님 블로그는 봐 왔었는데 첨으로 글 남기네요. 구글에서 멋진 인생 만들어 가고 계시는 것 같아 보기 좋으네요. 아참 저도 지금 학교 마치고 베이쪽에 와 있어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람들 만나고 Job도 구해볼 생각으로요. 그럼 계속 화이팅입니다.

  9. 조성문 2009.05.19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남기셨네요. MBA 준비하던 생각 나는걸요. "Execution"이라는 단어가 제일 제 눈에 들어옵니다. 같이 준비 시작한 사람중 절반은 능력은 충분했지만 이런 저런 상황으로 끝까지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웠죠..

  10. gracedkim 2009.05.27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ow... 정말 정말 정말 필요한 글이였어요! =D!
    예비 mba 지원자이기도 하지만 (학부생이여요-)
    위의 말씀은 지금 하려는 일에도 중심이 될 "핵심"들이네요! (그 이외 모든 것들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execution에는 저 위의 모든 상황들이 필요한듯해요-
    결국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집중하고 그 모든 과정을 즐겨야하네요-
    피와 살이 되는 글 감사합니다- =D!

    • Mickey Hyunyu Kim 2009.05.27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학부때부터 계획하고 준비하시면 꼭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저도 학부때 GMAT을 끝내놓은게 나중에 일하면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Good luck!

  11. SARANG 2010.01.07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글 넥서스원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오게되었는데
    너무나 좋은 글들이 많네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12. Bryan 2010.06.10 15: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저도 현유님의 첫 커리어와 동일한 회사를 다니며 MBA를 준비중인데
    와이프가 블로그 들어가보라고 좋은글 많다고 추천해줘서 들어왔는데
    정말 도움이 되고 공감가는 글이 많네요!! ^^
    감사합니다.

  13. 조규철 2010.06.15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항상 김현유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4. 정윤정 2011.01.09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 버클리 지원자 입니다^^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왔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5. jakenz 2011.01.12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aas 검색하다 우연히 들어왔는데
    좋은 글들 많이 읽고 도전 많이 받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16. 2011.03.17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Mickey Hyunyu Kim 2011.03.18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솔직한 의견을 전합니다. 본인이 MBA 후의 골에 대해서 답하는 것이 어렵다면 MBA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 좋을 것 같습니다. MBA는 절대로 목표가 아닙니다. MBA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길입니다. 하지만 goal이 분명하지 않다면 MBA를 왜 가려고 하는지부터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좋은 에세이가 나올 수 없고 당연히 좋은 인터뷰를 할수도 없고 더 중요한 것은 MBA를 오시면 더 힘들 뿐 아니라 졸업 후 커리어에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17. Don 2011.03.24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보니 다 맞는 말이군요~ 정말 '현실'적인 판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 실업률이 10% 넘나드는 현시점에서는 현지 사정이 훨씬 좋았던 예전보다 쉽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세상이 정말 너무 빨리 바뀌는 느낌..

  18. Kyle 2012.01.22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MBA 관련해서 여기 저기 검색해보다가 이 곳까지 들어와서
    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법집행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돈세탁방지 등에 관심이 많아서 LLM이나 JD쪽을 고민하다가
    누군가로부터 MBA쪽에 가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하여서
    요새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MBA쪽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하여
    혹시 이미 MBA를 다녀오신 분으로서
    MBA과정에서 돈세탁 방지에 대해서나, 기타 금융 회계 범죄 관련하여서
    바탕이 되는 지식들을 많이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