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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PGA 미국 선수들과 미국외 international 선수들이 팀을 짜서 대결을 하는 Presidents Cup이 열렸다.  그해 PGA 시즌에서 잘한 선수를 중심으로 초정되기에 보통 유명한 선수들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일종의 PGA 올스타 경기와도 같다.  매년 장소를 바꾸어가면서 열리는데 올해는 San Francisco에 있는 Harding Park Golf Club에서 열렸고, 주말 골퍼로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어서 수지와 함께 처음으로 골프 대회에 갤러리로 가보았다.  카메라나 휴대폰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해서 아쉽게 사진을 못 찍었고 대신 자료 사진들로 대신한다. 


이렇게 큰 대회는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갤러리로 구경하는건 쉽지 않았다.  특히 타이거 우즈 주위에는 정말 개때같다는 말이 딱일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갤러리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한 부류는 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그 자리에서 계속 있는 사람들이다.  보통 티샷하는 곳이나 퍼팅 그린에 자리를 잡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는 그린 주변에 앉아서 볼 수 있는데 스탠드를 만들어놓는다.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잘 잡으면 편하게 여러 선수들을 볼 수 있지만 똑같은 play만 계속 봐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부류는 이곳 저곳 돌아다니거나 특정 선수를 계속 따라다니는 사람들이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다니며 여러 play를 볼 수 있지만 갤러리가 많은 경기에는 좋은 자리를 잡기가 힘들고 퍼팅할때는 이미 그린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때문에 거의 볼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우리의 전략은 일단 타이거 우즈와 양용은 선수가 같이 경기를 하고 있어서 일단 이 팀을 중심으로 보되, 티샷과 그린에서는 사람이 많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우니 티샷이 떨어지는 위치에 미리가서 2nd shoot하는걸 제대로 보자였다.  프로들 드라이버가 보통 300~330정도가 날라가고 골퍼로써 대충 홀 모습을 보면 어디쯤 떨어질지 예상할 수 있으니 미리 좋은 위치에 가 있으니 몇번은 정말 가까이서 Tiger Woods, 양용은, Phil Mickelson, Vijay Singh 등이 shoot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번은 운이 좋게 양용은 선수가  우리 바로 앞에서 2nd shoot을 해서 서로 눈빛도 한번 마추쳐주었다. ㅎㅎ 


실제로 본 PGA 선수들의 골프 치는 모습은 생각보다 스윙이 빠르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스윙이 너무 부드럽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다.  Tiger Woods는 덩치가 클꺼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TV에서 느껴지는 것보다 외소했다.  기본적으로 머리가 너무나 작아서 (무슨 머리가 오랜지만함) 상대적으로 덩치가 커보이는 것 같다.  양용은은 지나갈때마다 주변에서 "양용은 화이팅!" 소리가 들려서 한국분들이 많이 구경왔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 골프장은 언제나 한국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서 골프치다가 한국 사람임은 일단 복장에서도 알 수 있지만 어디선가 들리는 "아이씨~" 소리로도 알 수 있다. :)


골프란 아주 예민한 운동이라서 스윙할 때 주변 사람이 걸어가기만 해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래서 골프 매너가 중요하기도 하다.  근데 PGA 경기를 보니 일단 아무리 조용히 한다고 해도 구름같이 몰려있는 사람들의 소음에 옆 홀에서 들리는 박수소리 등 참 방해가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참고로 위에 사진은 Presidents Cup에서의 사진이 아니라 언제나 내가 티샷하는걸 찍은 사진이니 혹시라도 어느 선수의 사진일지 궁금해하는 일을 없길 바람. ㅎㅎㅎ


Presidents Cup에서 골프 선수 말고도 유명한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갑자기 웅성웅성하길래 돌아보았더니 Michael Jordan이 카드를 타고 지나가면서 사람들과 high five를 하고 있었다.  또 Condoleezza Rice나 Gavin Newsom (샌프란시스코 시장) 같은 정치인들도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President Cup과 관련이 없는 골프 이야기를 하나 하면..
San Francisco 주변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에 하나는 Half Moon Bay Golf Link일 것이다.  Half Moon Bay의 아름다운 해변 옆에서 치는 이 코스는 보고만 있어도 설레이는 곳이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고 어렵지만 꼭 한번 쳐볼만한 코스이다.  사진 뒤가 마지막 홀의 모습인데 파도가 치는 절벽 옆에서 치는 홀이라서 여기선 보통 티샷을 하고 뒤에 밀리는 사람이 없으면 바다를 보고 공을 한번 더 치곤 한다.  내가 친 공이 해가 지는 바다를 향해서 날라는 모습을 보는 기분은 남다르다. :) 

꼭 골프가 아니더라도 골프장과 같이 있는 Ritz Carlton 호텔에서 경치를 즐기며 점심이나 저녁을 먹어도 참 좋다. 참고로 저 사진을 찍은 위치가 호텔 앞임.  그래서 Half Moon Bay는 누가 놀러오면 꼭 보여주는 곳 중에 하나이다.


Posted by Mickey Hyunyu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