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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게 출장 다니며 쌓는 노하우들

난 참 해외출장을 많이 다닌다.  지금도 2주간의 한국/일본 출장 중이고 이 글은 비행기에서 써놓은 글이다.  대학 졸업하고 삼성전자에서 휴대폰 해외영업일을 할때나 지금 구글에서 신규사업제휴일을 하면서 적어도 2달에 한번로 다른 나라로 출장을 다닌다.  이런 출장이 체질인지 출장을 안가면 몸이 근질거리는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출장을 다니며 쌓는 노하우들이 있는데 이번 블로그에는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 출장에서 얻을 결과를 미리 정리해라.  
출장이라는 것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왜 출장을 같으며 뭘 이루고 돌아왔는지이다.  특히 내가 일하는 성과 중심 문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출장을 마치면서 출장에서 이룬 좋은 결과에 대해서 팀원들과 이메일로 공유하고 잘했다는 답장을 받을 때 느끼는 그 기분이 너무나 좋다.  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출장 중에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장 전에 결과에 대해 분명히 정의하고 이 결과가 나오기 위해 출장 전에 미리 사전 작업을 철저하게 하고 출발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갔다.  미리 요리를 다 해놓고 가서는 맛있게 먹고 오는 출장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출장 전주는 항상 바쁘고 중요하다.  
 
 
2. 일정을 잡을때는 우선순위를 먼저 정해라.
출장의 생명은 결국 일정이라서 효과적으로 일정을 세우고 너무 무리하지 않지만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다 만나고 오는게 중요하다.  구글에서 처음으로 한국 출장을 갔을때 의욕이 앞서 우선순위없이 무작위로 미팅을 잔득 잡았다가 목이 완전히 쉬어서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일단 꼭 해야할 일과 꼭 만날 사람들을 먼저 정리해서 이 일정을 먼저 잡은 후에 비는 시간을 그 다음 우선 순위 미팅으로 채우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 우선순위는 위 1번에 이야기한 출장 결과를 미리 정리하는 과정과 직결되는 것이다.  
 
* 사진은 오늘 도쿄에서 APAC 11개국의 주요 기자들을 초대해 진행한 구글 press event에서 찍은 사진이다. 여기서 구글 TV 발표를 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다루겠다.
 
 
3. 비행기와 호텔은 무조건 한 우물을 파라. 
반드시 비행기와 호텔은 무조건 한우물을 파라.  그래야 쌓이는 포인트로 회원 등급이 올라서 각종 해택을 누릴 수 있다.  비행기는 Star Alliance, SkyTeam 등, 호텔은 Priority Club, Starwood 등의 연합이 있어서 꼭 똑같은 호텔이나 항공사를 이용할 필요까지는 없고 한 계열로 포인트를 쌓으면 된다.  이렇게 한 우물을 팔때의 해택은 확실히 있다.  난 오래전부터 호텔은 항상 인터컨티넨탈 호텔 계열인 Priority Club 호텔들에 묵다보니 이 호텔들에 묵으면 항상 방을 한등급 이상 업그래이드 받는다.  그래서 주니어 스위트에 묵을 수 있고, 아침 식사도 2사람까지 포함되는 등 해택이 좋다.  위 사진은 이번에 서울 출장 중에 묵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주니어 스위트이다.  비행기는 가능하면 항상 아시아나, UA 등이 포함된 Star Alliance를 이용해서 이제는 비즈니스를 안 탈때도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비행기 들어갈때 줄을 안서고, 짐도 먼저 나오는 등 여행 중에 편할때가 많다.  더욱이 출장 다니면 쌓는 호텔과 비행기 포인트들을 개인적인 여행에 쓰는게 출장이 주는 또다른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멤버쉽 등급이 올라가면 어떤 해택이 있는지 잘 알고 챙겨서 몰라서 못 누리는 일은 없게하는 것도 중요하다.  
 
 
4. 비행기에 앉아 있는 시간을 활용해라. 
비행기에서 10시간 앉아 있는 시간은 괴로울 수도 있지만 반면 효과적인 시간일 수도 있다.  미팅, 전화, 이메일 등에 방해받지 않고 특별히 어디 갈곳도 없는 환경에서 차분히 앉아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음료수가 필요하면 자리로 가져다주는 사람도 있으니 더욱 좋다.  그래서 일을 정리하고 뭔가를 쓰고 준비하기 너무나 좋은 시간이다.  예전에 MBA 준비하던 시절에는 비행기에서 에세이를 썼고, 요즘은 비행기에서 블로그를 많이 쓰고 (이것도 비행기 안에서 쓰고 있음), 나중에 보낼 이메일들을 미리 써놓고, 필요한 계획을 세우는 등 비행기 안에서 독서실에 앉아있는 것 같은 시간이 좋다.  물론 비즈니스를 타냐 일반석을 타냐에 따라 많은게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5. 아침을 많이 먹어라.
출장을 가면 시차 때문인지 아침에 평소보다 더 배가 고프다.  아침을 잘 먹어주는게 시차 적응이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데 참 중요한 것 같다.  나는 한국 출장을 가면 보통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묵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여기 아침 식사가 좋아서이다.  맛있다고 항상 노래를 부르는 그랜드 키친 아침 부페에 나오는 호박죽은 정말 너무나 맛있다.  또한 출장 중에 비타민을 챙겨서 먹는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6. 수면 보조제를 활용해라.
미국에서는 일반 슈퍼에서 수면 보조제를 살 수 있는데 일반 수면제같이 강하진 않고 졸렵게 만드는 감기약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걸 먹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었지만 출장 첫날 혹은 둘째날 이걸 하나 먹고 자면 새벽 4시에 벌떡 일어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어서 시차를 적응하고 출장 일정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생각보다 많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출장갈때 꼭 가지고 다닌다.  
 
 
7. 구겨진 셔츠는 이렇게 펴라. 
짐을 아무리 잘 쌓도 가방에 넣어서 온 셔츠는 구겨질 수 밖에 없다.  내가 이용하는 셔츠들을 쉽게 펴는 좋은 방법이 있다.  도착해서 자기전에 셔츠들을 화장실 안에 걸고 샤워기에 뜨거운 물을 5분 정도 틀어놓는다.  그럼 화장실이 습기로 가득차게 된다.  그 상태로 화장실 문을 닫고 자면 습기찬 셔츠가 마르면서 다음날 아침에는 셔츠에 구겨짐이 펴져있다.  참 편한 방법이 아닐 수 없음!
 
 
8. 여행을 관리해주는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해라.
여행 일정을 관리해주는 좋은 인터넷 서비스들이 많고 이들을 잘 이용하는 것도 출장을 편하게 만든다.  난 TripIt이란 서비스를 사용한다.  TripIt이 뭐하는 서비스인지 자세한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호텔, 비행기 일정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이를 구글 캘린더 등에 업데이트해주고, 모바일앱으로 이용할 수 있고, Facebook 등으로 내 출장을 알려주는 등 편하다.  TripIt은 한 예이고 이런 여행 보조 인터넷 서비스나 앱은 많으니 취향에 따라 찾아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9. 가능하면 비행기 타기 전 샤워를 해라.  
이건 우선 비즈니스를 타거나 항공사 등급이 높아서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고 또한 인천공항처럼 좋은 라운지들이 있는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경우이다.  인천공항의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라운지에는 잘 갖추어놓은 개인용 샤워룸이 있는데 긴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탈때의 그 깔끔하고 편안한 기분은 안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나도 예전에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한번 샤워를 하고 탔는데 기분도 상쾌하고 잠도 잘오는 등 좋아서 요즘은 한국에서 미국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전에는 가능하면 샤워를 한다.  
 
 
10. 뭘 들고 가라.  
출장 갈때는 가능하다면 가서 만날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간단한 뭔가를 들고 가면 좋은 것 같다.  난 보통 구글 로고가 있는 티셔츠나 노트 같은걸 가져 가는데 이번에는 Google TV가 발표된 만큼 Google TV 양말을 들고가서 미팅한 분들에게 드렸다.  정말 별것 아닌 것이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거운 일이고 미팅 분위기도 좋아지는 것 같다.    

* 사진과 내용 전체를 복사해서 글을 퍼가지 말아주십시오. 제 글로 링크를 거는 형식으로 퍼가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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